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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지호 (吳之湖) - 화물선

오지호(吳之湖, 1905~1982)
<화물선>, 1970, 캔버스에 유채, 65.5×90.5cm, 전남도립미술관 소장


오지호는 인상주의의 본류에 따라 따사로운 햇빛이 움직임에 의해 빛나는 화면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의 일련의 작품 중에는 바다에 떠 있는 배를 그린 것이 제법 많다.

오지호는 자신의 저서 『임해풍물첩』의 「수로」 에서 “이 물길을 이 세상 아무것에도 거리낌이 없이 떠가는 배, 주어진 자유를 마음껏 즐기는 배, 모두가 만접한 곡선으로 된 자유로운 배의 형태를 나는 사랑한다. 윤활하게 소리도 없이 움직이는 그 운동을 사랑하고 그가 가는 길에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그 담백을 나는 사랑한다.”라고 하였다.

유연하고 날렵한 형태, 바람에 찰랑이는 물길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배를 관찰하고 그려냈으며, 배의 다양한 크기에 따라 운동감이 다른 것을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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