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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권진규 (權鎭圭) - 고양이

권진규(權鎭圭, 1922~1973)
<고양이>, 1960년대, 테라코타에 채색, 23×38.5×2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권진규는 성정이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존재인 동물상을 많이 만들었다.

〈고양이〉는 권진규가 몰두한 여러 동물 연작 중 하나로 특히 1960년대 초에 테라코타로 여러 점의 고양이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에서 고양이는 두 다리를 세운 채 무엇인가에 이끌려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고 있다.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관찰하고 표현한 것이다. 고양이는 그가 심취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이집트 문명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도상이기도 하다.

권진규는 완성된 테라코타에 점토, 황토 등을 문질러 표면을 완성했는데, 특히 고양이의 눈에서 보이는 반질거림은 의도적으로 문질러서 낸 표면 효과이다. 흙을 단단하게 하여 문지르면 매끄럽고도 윤이 나는 것을 이용한 기법으로 고양이 털의 광택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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