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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지호 (吳之湖) - 풍경

오지호(吳之湖, 1905~1982)
<풍경>, 1970, 캔버스에 유채, 45.3×53.5cm, 전남도립미술관 소장


오지호는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려 화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으며, 그는 지속적으로 한학 공부에 열중했다. 1919년에 고종의 장례를 보고 돌아온 아버지가 일제의 만행에 반감을 표시하며 자결하였다.

그는 전통의 한학 공부와 강직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곧은 성품과 뚜렷한 민족의식을 갖게 되었다. 민족미술에 대한 그의 깊은 생각은 이렇게 뿌리 깊은 것이었다.
게다가 한국전쟁 때 빨치산이 되었던 터라 그는 늘 감시받는 삶을 살았지만, 후학을 양성하며 남도 화단을 이끈 주역으로서 주변에 따르는 사람도 많았다. 그는 한국의 풍토를 반영한 풍경화 구현에 힘썼다.

이 작품은 푸른색으로 뒤덮인 나무가 있는 풍경으로 계절을 짐작케 하거니와, 뚜렷한 사계절을 각기 다르게 표현해내는 그의 자재한 색채 사용과 빛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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