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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천, 약탈자들, 2021 
이해천, 약탈자들, 2021 

이해천
약탈자들 
2021 
장지에 채색 
91x116.8cm


<약탈자>는 먹이를 뜯는 독수리 무리와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한 마리의 독수리를 통해 자연 속 약육강식의 풍경을 담아냅니다. 부리와 깃털, 바위의 질감은 거친 마티에르와 강렬한 붓질로 표현되어, 긴박하면서도 원초적인 생존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작가는 동물을 단순한 짐승이 아니라, 의사 표현이 제한된 또 다른 형태의 인간으로 바라봅니다. 동시에 인간 또한 언어와 사고가 발달했을 뿐, 결국 하나의 동물이라는 시선으로 두 존재의 경계와 닮음을 작품 속에 녹여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동물과 인간이 겹쳐 보이는 찰나를 포착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생존과 관계, 그리고 우리 사회의 이면을 자연스럽게 성찰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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