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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 300년만에 다시 태어난 순간, 2021
이피, 300년만에 다시 태어난 순간, 2021

이피 Fi Jae Lee
300년만에 다시 태어난 순간 The Moment when I was Reborn in 300 Years
2021
장지에 먹, 색연필, 금분, 아크릴, 수채
191x126cm


이피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하고 기이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온 작업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199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에 참여해왔습니다.

2011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2014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7년 스페인의 빌바오아르떼와 2025년 상하이의 스와치 아트 피스 호텔 등 국내외 주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현대예술재단의 도로시아 태닝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피 작가의 <3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순간>은 과거와 미래,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시공간 속에서 누군가의 탄생을 상상한 작품입니다.

우주의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성스러운 공간을 배경으로, 창과 문, 꽃과 식물, 달과 별빛, 구름 등 다양한 상징들이 화면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삶의 시작을 극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그려냅니다.

특히 작가는 고려불화의 섬세한 금분선, 층층이 쌓인 채색, 다양한 상징 요소들을 통해 다층적인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시간, 즉 아득한 과거의 삶이나 아직 도래하지 않은 다음 생의 시작을 상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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